제주지역 기업 체감경기 '악화일로'

제주지역 기업 체감경기 '악화일로'
업황BSI 10월 60… 40개월째 기준치 미달
  • 입력 : 2019. 10.30(수) 17:1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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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일로다. 지역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냉랭한 상태다.

3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19년 10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도내 기업들의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60으로 전월 대비 5p 하락했다. 지난 5월 76을 기록한 이후 5개월째 하향세다.

특히 업황BSI의 경우, 2016년 7월 100을 찍은 이래 현재까지 40개월 연속 기준치(100 기준)를 밑돌고 있는 데다 2년 연속 80선마저 무너지며 좀처럼 회복 기미가 없다.

11월 업황전망BSI도 56으로 전월 대비 4p하락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10월 업황 및 11월 업황전망이 어둡다. 여기에 10월중 매출BSI도 66으로 전달과 동일했지만 11월 전망은 62로 4p 내려앉았다. 11월 자금사정전망BSI도 전달보다 6p하락하며 67로 나쁘다.

다만 10월중 채산성BSI는 72로 2p 상승했고, 11월 전망은 73으로 전월과 동일하다. 11월 인력사정전망BSI는 77로 1p 상승했다.

10월 제주지역 조사대상 300업체 가운데 응답한 238개 업체(제조업 30·비제조업 208)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16.8%) 인력난·인건비 상승(15.1%) 경쟁심화(14.7%) 등의 순이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통해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긍정 업체수가, 100보다 낮으면 부정 업체수가 각각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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