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제주 국비 추가 확보 적극 지원 약속"

이해찬 "제주 국비 추가 확보 적극 지원 약속"
민주당 30일 제주도당과 예산정책 간담회 개최
4·3특별법 개정안 처리-피해보상 등 거듭 약속
  • 입력 : 2019. 10.30(수) 17:04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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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한일 경제갈등 여파로 관광산업이 침체되고, 잦은 가을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은 제주도의 상황을 감안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제주 국비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30일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제주지역 국회의원, 제주도의회, 제주도당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상반기 예산정책협의회 통해 민주당과 제주도의 결속을 강화하고 정부 예산에 반영을 많이 했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의 사드 보복과 한일 경제전쟁 여파로 관광산업 침체되고, 잦은 가을 태풍으로 농작물과 시설 피해 발생 농어업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제주도의 이런 어려움을 감안해서 꼭 필요한 사업들을 내년 예산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고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엊그제부터 예결위가 본격 가동되고 있다. 정부안에 기 반영된 사안을 잘 지키고, 추가 진행이 필요한 사항은 당이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며 "미반영, 신규사업에 대해서도 당이 적극적으로 제주도당과 함께 하겠다. 최근 한일 갈등으로 관광객 감소 걱정이 있고, 태풍과 장마 피해로 지역 경제 어려움이 있다. 이와 관련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해 당이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도의회는 제주농산물해상운송비 국비 지원(49억원), 민군복합항 진입도로 개설사업(40억원), 제주도 노후 하수관로 및 하수도시설 정비사업(25억원), 4·3복합센터 건립사업(15억원) 등 내년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된 사업과 서귀포 남원하수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 3R 재활용센터 신축사업, 제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사업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한 사업을 설명했다.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제주 국비 추가 확보에 대한 지원 요청과 함께 제주4·3 특별법 개정안 처리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관심도 당부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인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은 "4·3특별법 전면 개정, 제주 제2공항 갈등, 제주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 등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주4·3이 올해로 71주년을 맞았다. 진상규명과 피해보상 등 완전한 해결을 통해 제주도민의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 통합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김대중 정부 때 4·3 특별법을, 노무현 정부 때 제주특별자치도를 만들며 민주당과 제주도민은 굳게 연대해왔다"며 "4·3 사건 관련 도민들의 정신적 피해와 명예를 제대로 회복할 수 있도록 20대 국회 임기 내 특별법을 개정하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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