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카지노 포함 복합리조트는 세계적 추세다

[사설] 카지노 포함 복합리조트는 세계적 추세다
  • 입력 : 2019. 10.30(수) 00:00
  •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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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가 관광산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호텔과 쇼핑몰 등 각종 관광콘텐츠를 갖춰 한곳에서 즐길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복합리조트를 통한 카지노 대형화에 적극 나서는 이유입니다. 제주지역은 이런 흐름과 달리 대형카지노를 금지하려다 결국 제동이 걸렸습니다.

제주도내 카지노사업장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대형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관련 조례가 사실상 부결됐습니다.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28일 이상봉 의원이 대표발의한 '제주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 조례 개정안'을 심의,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의결했습니다. 이 조례안은 지난 6월 임시회 때 상임위에 회부됐지만 공론화 필요성 등을 들어 심사를 보류한 바 있습니다.

도의회 상임위에서 카지노 대형화를 규제하는 조례안이 걸러져 다행입니다. 복합리조트를 유치해 놓고 각종 규제로 발목을 잡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현재 각국은 대형카지노를 포함하는 복합리조트를 건설해 관광객을 끌어들이려 혈안입니다. 우리가 벤치마킹하는 싱가포르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센토사섬의 카지노 게임기 대수는 2900대로, 제주(8개소 총 338대)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일본은 총리가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유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카지노업이 사행산업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습니다. 사회적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는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카지노 대형화가 세계적인 추세인데 이를 거스른다면 경쟁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복합리조트와 맞물린 카지노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그래서 요구되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복합리조트를 육성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우려되거나 발생하는 문제는 관리감독 등 제도적 장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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