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정규직 1년새 1만5천명 증가

제주 비정규직 1년새 1만5천명 증가
8월 기준 임금근로자의 44.7% 사상 최대
전국 평균 36.4% .. 안정적 일자리 시급
  • 입력 : 2019. 10.29(화) 15:38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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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제주지역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1만5000명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임금근로자의 절반 수준으로 전국평균인 36.4%보다 수치가 높아,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 실정에 맞는 사회적·정책적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도내 비정규직 근로자는 8월 기준, 11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견줘 1만5000명(15.8%) 늘었다. 이는 2003년 시작한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제주지역 근로자 현황은 임금근로자 24만4000명 가운데 정규직은 14만8000명으로 61.1%를, 비정규직은 9만5000명으로 38.9%를 각각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임금근로자 24만6000명 중 정규직은 13만600명으로 55.3%에 그쳤다.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고용 여건이 악화된 것이다.

최근 5년간 도내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은 2014년 42.2%, 2015년 40.3%, 2016년 39.4%, 2017년 39.1%, 2018년 38.9% 등이다.

한편 전국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8월 661만4000명에서 올해 748만1000명으로 86만7000명 증가했다. 경기(27만9000명)·서울(17만명)·인천(6만6000명) 등 수도권에서만 50만명이 불었다. 비정규직 비율은 지난해 33.0%에서 올해 36.4%로 3.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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