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칠머리당영등굿이 걸어온 길, 가야할 길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이 걸어온 길, 가야할 길
인류무형유산 10주년 기념 11월 1~2일 기념행사
영등굿 시연·만들기 체험·발전방향 세미나 등 열어
  • 입력 : 2019. 10.28(월) 18:3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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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머리당영등굿 송별제. 올해로 인류무형유산 등재 10주년이 되었다.

영등신에 대한 제주도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앙이 담겨져 있는 굿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제주시 건입동 본향당인 칠머리당에서 벌이는 굿으로 1980년 제주칠머리당굿이란 이름으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06년 제주칠머리당영등굿으로 명칭을 바꿨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온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2009년엔 유네스코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제주굿이 제주사회에서 갖는 의미를 돌아본다. 11월 1~2일 제주시 사라봉 칠머리당영등굿 전수회관에서 열리는 '신(神)바람 타고 세계로'란 이름의 기념 행사다.

첫날에는 오후 3시 기념식에 이어 제주민요보존회와 지역 문화예술단체 축하공연이 잇따른다. 제주춤아카데미, 상상놀이터, 풍물굿패신나락, 다올소리, 놀이패 한라산 등이 출연한다. 둘째날에는 오후 1~6시 한국무속학회와 공동으로 '칠머리당영등굿 발전방향'을 다룬 세미나가 마련된다. 이틀 동안 영등굿 시연(1일 오후 3시 20분, 2일 오후 1시 10분)과 만들기 체험(오전 10시부터)도 이루어진다.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는 이번 행사에 대해 "전수회관을 거점으로 칠머리당영등굿이 전통의 맥을 잇고 제주 대표 전통문화예술로 가치를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참가비 무료. 문의 064)753-7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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