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권 의원 "마을 상수도 수질 악화 방지해야"

김현권 의원 "마을 상수도 수질 악화 방지해야"
도내 일부 마을 상수도 질소함유량 허용 한계치 육박
  • 입력 : 2019. 10.27(일) 22:23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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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마을상수도의 질산성 질소 함유량이 증가 추세인 가운데 일부 마을은 함유량이 허용한계치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농림해양축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제주도로부터 받은 2017년 1분기부터 2019년 3분기까지 마을상수도 수질검사결과, 제주도 전체 마을 상수도의 질산성 질소 함유량 평균은 2017년 1.25㎎/ℓ에서 2019년 1.64㎎/ℓ로 증가했다.

질산성 질소는 유기물 중의 질소 화합물이 산화 분해해 무기화한 최종 산물로 상수도에서 그 농도는 유기오염의 지표로 사용된다. 질산성 질소 허용 기준은 식수일 경우 10㎎/ℓ, 농업용수일 경우 20㎎/ℓ이다.

일부 마을은 상수도 질산성 질소 함유량이 허용한계치에 육박했다.

서귀포시 색달1마을은 2017년 1분기 상수도 질산성 질소 함유량이5.4㎎/ℓ였는데, 올해 3분기에는 8.4㎎/ℓ를 기록했다. 구좌읍 한동마을은 2017년 1분기 4.5㎎/ℓ에서 올해 3분기 6.7㎎/ℓ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음식물류 폐기물과 가축분뇨 재활용을 위한 유기질 비료 공급량이 매년 늘어나는데 화학비료 사용량마저 늘어나다 보니 먹는 물의 질소 농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유기질비료가 늘어나는 만큼 화학비료 사용량은 줄여서 질소 과잉에 따른 수질을 악화시키는 일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내 화학비료 사용량은 2017년 7만1717톤에서 2018년 7만3338톤으로 늘었고, 유기질비료는 2017년 8만7457톤에서 2018년 9만2460톤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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