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광어 '숙성회'로 색다르게 맛보자

제주광어 '숙성회'로 색다르게 맛보자
서귀포시, 올레시장에 숙성회 전문판매장 시범사업 지원
활어회 중심에서 1~4일 숙성시킨 회로 소비자 입맛 공략
  • 입력 : 2019. 10.24(목) 12:3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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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광어가 소비 둔화와 가격 하락으로 위기에 처한 가운데 서귀포시 지역에 광어 숙성회 전문판매장이 들어섰다.

 서귀포시는 매일올레시장 안에 광어 숙성회 전문판매장 시범지원사업을 통해 '싱싱한 제주씨'에서 숙성회를 판매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공모를 통해 숙성회 냉장보관시설 구입비 120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활어회 위주의 광어 소비에서 보다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공략해 소비를 활성화시켜 보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살아있는 광어의 뼈와 내장을 발라내 저온에서 1~4일정도 숙성시킨 생선회는 감칠맛 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고, 특유의 식감을 자랑한다.

 숙성회 전문판매장에서는 손질된 제주광어의 숙성 필렛(살코기)을 진공 포장해 냉장상태로 유통하기 때문에 가정이나 캠핑장 등 어디서나 간편하고 쉽게 맛볼 수 있다. 또 인터넷 판매 등을 통한 전국 판매도 가능해 제주광어의 유통 확대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숙성회 전문점에선 손질된 광어 필렛 유통으로 주방장이 따로 필요없어 인건비 절감으로 소비자가 저렴하게 숙성회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 뿐만 아니라 샐러드나 덮밥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난해 연어 수입량이 3만7335t으로 전국 광어생산량 3만7267t과 비슷해 제주광어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상황"이라며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제주광어 숙성회 전문판매장 지원을 통해 소비자들이 색다른 광어요리를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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