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의붓아들 살인사건 내달 초 기소 여부 결정

고유정 의붓아들 살인사건 내달 초 기소 여부 결정
제주지방검찰청 전담팀 꾸려 기록 검토
내달 4일전까지 수사 마무리 재판 병합
  • 입력 : 2019. 10.24(목) 11:49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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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36) 의붓아들 살인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청주지검으로부터 지난 21일 고씨 의붓아들(6) 살인 사건을 넘겨받아 검사 2명에 형사1부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팀을 꾸리고 사건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고씨는 지난 3월2일 청주시 자택에서 잠을 자고 있는 의붓아들인 A(6)군의 몸을 눌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군은 안방에서 현남편인 B(37)씨와 자고 있었고, 고씨는 감기를 이유로 다른 방에서 자고 있었다.

검찰은 늦어도 전 남편 살인사건에 대한 6차 공판이 열리는 11월4일 전까지는 의붓아들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고씨의 의붓아들 살인 혐의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며 기소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검찰은 A군이 10분 이상 눌린 압박으로 인해 질식해 숨졌다는 부검의의 소견과 고씨가 인터넷에서 질식사를 검색한 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 현 남편 B씨의 모발에서 미량의 수면유도물질이 검출된 점 등은 고씨의 혐의를 입증할 유력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고씨를 다음달 초 의붓아들 살인 혐의로 기소하면 법원은 이 사건과 전 남편 살인 사건을 합쳐서 재판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고씨는 전 남편 살인 혐의에 대한 7차 공판이 열리는 내달 중순쯤 의붓아들 살인 혐의로도 법정에 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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