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9월 수출액 줄고… 수입액은 5월만에 증가세

제주, 9월 수출액 줄고… 수입액은 5월만에 증가세
넙치류 수출 첫 200만달러 상회 가격회복 기대
  • 입력 : 2019. 10.23(수) 17:1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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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업체의 수출액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다만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수입은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작년보다 오름세를 보였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발표한 '2019년 9월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중 도내 업체의 수출액은 1297만3000달러로 작년 동기의 1522만2000달러에 견줘 14.8%가 줄었다. 반면 수입액은 3115만5000달러로 1년 전 2366만6000달러보다 31.6%가 급증했다. 사료용옥수수(3644t) 수입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른 9월 도내 무역수지는 1818만달러 적자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1억187만2000달러로 1년새 22.7%가 감소했다. 수입액도 2억9861만5000달러로 같은 기간 38.1% 축소됐다. 특히 제주의 주력 수출상품인 모노리식집적회로의 해외주문 물량이 9개월째 크게 감소하는 등 올 들어 수출액이나 수입액 모두 감소폭을 키우며 업체의 경영난을 가중하고 있다. 올해 누계 무역수지는 1억9674만달러에 이른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 관계자는 "모노리식집적회로의 경우, 9월 들어 수출액과 수출물량(485만개)이 상당부분 늘었지만 수출가격은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넙치류의 경우는 9월중 수출실적이 처음으로 200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매월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4분기(9~12월)를 맞아 단가 회복의 기대된다"고 말했다. 품목별 수입은 화장품류의 수입이 저조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자전기제품 수입 증가율이 71.5%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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