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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분양 쌓이는데 분양가는 계속 오르니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10.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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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주택경기가 풀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분양 주택이 줄어들기는 커녕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미분양 사태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도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엊그제 발표한 전국 분양세대수 30세대 이상의 아파트를 전수조사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서 드러났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제주지역의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당 386만9000원으로 전국평균(353만9000원)보다 33만원이 높았습니다. 제주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인천·경기와 부산·대구에 이어 6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808만5000원)이 가장 높고 제주는 인천(394만1000원)·부산(402만3000원)과 거의 비등합니다. 꼴찌인 충북(226만3000원)에 비해서는 160만6000원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32평형 기준으로 환산하면 제주는 4억857만원으로 충북(2억3897만원)보다 무려 1억6960만원이 비싼 셈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의 32평 아파트 분양가는 3억5207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1년새 5650만원이 오른 겁니다.

알다시피 제주지역 주택경기는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제주시에서 이뤄진 공동주택 건축허가 건수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2015년 5906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4029건, 2017년 2739건, 2018년 1076건으로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올들어 지난 8월말 현재 563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역도 주택경기가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미분양이 심화되면서 최근 사상 처음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실정이 이런데도 아파트 분양가는 내리지 않고 오히려 계속 오르고 있어 더욱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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