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정가·여야 후보군 고지점령 '정중동 '

제주정가·여야 후보군 고지점령 '정중동 '
4·15 총선 D-180… 정치권 총성없는 전쟁 본격화
3개 선거구별 여당 수성·야당 탈환 대결구도 형성
민주당 예선 불꽃대결 예고 속 최종 대항마 관심사
  • 입력 : 2019. 10.17(목) 18:1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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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18일로 18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정가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은 제2공항 등 즐비한 현안으로 선거 분위기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여야 정당은 물론 예비주자들의 행보는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는 양상이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와 도내 여야 정당 등에 따르면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 18일부터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설치·운영 등 주요 선거사무일정이 본격화하며 사실상 총선 레이스가 펼쳐진다.

 선관위의 선거준비와는 별개로 각 정당과 후보진영의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다. 수성을 노리고 있는 현역과 이에 맞서려는 예비주자들이 각종 행사장을 누비며 치열한 기싸움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3석을 석권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3명을 비롯해 예선전(?)을 준비하고 있는 후보군이 공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때문에 지역구별로 각종 행사장에는 현역과 이에 맞서는 예비주자들이 조우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공천권이 누구에게 주어지든 17대 이후 이어져온 석권 전통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경선을 통한 민주당의 공천결과에 의해 대결구도는 판가름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야당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신당 창당 등 정계개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대결구도를 점치기 힘들다는게 정가의 관측이다.

 당장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보수통합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어떤 형태로 귀결되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다당제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정계개편에 속도를 내기보다는 상황을 관망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와 관련한 여론의 추이도 감안해야 하는 형국이어서 섣불리 대결구도를 점치기 어렵다는게 도내 정치권의 분석이다.

 하지만 3개 선거구에 나설 예비주자들의 물밑 움직임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역은 현역대로 의정활동을 통해 재신임을 묻는 전략이며, 대항마들은 도전의 기회 확보 또는 탈환의 자격을 갖췄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도대 3개 선거구의 대결구도는 다자구도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인 경우 민주당은 현역을 포함해 전현직 도의원들이 가세하며 불꽃튀는 예선전을 예고하고 있고, 야당에서도 보수 및 진보 진영에서 다수의 후보들이 진을 치고 있다.

 제주시을 역시 현역의 아성에 도전하는 당내 세력과 함께 야권에서는 내년을 기약하고 있는 보수진영의 후보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서귀포 선거구는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재선가도를 노리고 있는 상태에 보수진영의 단일대오를 통한 1:1 맞대결을 기대하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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