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악인 고상돈 기리며 한라산을 걷는다

제주 산악인 고상돈 기리며 한라산을 걷는다
고상돈기념사업회 11월 3일 한라산 고상돈로 걷기
  • 입력 : 2019. 10.17(목) 17:4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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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악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에 오른 제주 출신 산악인 고상돈(1948~1979)을 기리는 2019한라산 고상돈로 전국 걷기대회가 11월 3일 한라산 고상돈로에서 열린다.

(사)고상돈기념사업회(이사장 양봉훈)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한라산 어승생수원지 서쪽 삼거리를 출발, 고상돈이 잠들어있는 한라산 1100고지 고상돈공원까지 8848m 구간을 걷는다. 1977년 고상돈과 함께 에베레스트 원정 등반에 나섰던 김영도 대장(현 대한산악연맹 고문)을 비롯 77한국에베레스트원정대원, 대한산악협회 회원, 고상돈 산악인의 부인 이희수씨와 유가족 등이 참석해 고상돈의 에베레스트 등정 의미와 한국 산악계에 끼친 영향 등을 설명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날 걷기대회 참가자를 위해 블랙야크 협찬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등산 장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알펜트리오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산악인 고상돈은 1977년 에베레스트에 오르며 대한민국을 세계 8번째 에베레스트 등정국가로 세계에 알렸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고 대한산악협회는 이날을 기념해 매년 9월 15일을 산악인의 날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펼치고 있다. 고상돈은 1979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를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올랐고 하산 도중 운명을 달리했다. 제주도에 기증한 유품은 현재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한라산 고상돈로는 2010년 2월 명예도로로 지정됐다. 제주시 어승생 삼거리에서부터 서귀포시 탐라대 사거리 구간 18km에 이른다.

참가비는 1만원. 접수는 고상돈기념사업회로 하면 된다. 문의 전화 064)721-8848, 팩스 070-7966-1020, 이메일 kosangd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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