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이 더 큰' 관광행복택시·순환버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관광행복택시·순환버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 행정사무감사.. 강성민 "전면 재검토 필요"
  • 입력 : 2019. 10.17(목) 14:3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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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가 관광객들을 위해 운행하는 관광행복택시와 관광지순환버스에 대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관광행복택시는 사전예약을 통해 배차되는 택시로 일종의 대절택시다. 1일 9시간 기준으로 중형은 15만원이다. 시간 대절택시 이용시 일부 근거 없는 정액요금 요구에 따른 시비와 기사 불친절, 식당 및 판매점·관광지 알선에 따른 분쟁 등의 문제점 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운행되고 있다.

관광지순환버스는 2017년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라 대천-동광 등 4개 노선에 대해 대형버스 18대를 투입해 운행하고 있다.

17일 열린 제주도 교통항공국에 대한 제주자치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성민 의원은 "관광행복택시는 올해 이용건수가 85건으로 예산대비 39만원 지원이라는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관광지순환버스는 41억원을 투입했는데 회당 탑승인원이 5.6명으로 수입은 1억30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이처럼 배보다 배꼽이 큰 교통체제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대성 교통항공국장은 "관광행복택시는 내년까지 시행한 후 결과를 점검해 계속 운행여부를 판단하겠지만 관광지순환버스는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해 당장 폐지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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