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마항쟁 피해자 명예회복 힘쓸 것"

문 대통령 "부마항쟁 피해자 명예회복 힘쓸 것"
16일 경남대학교서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부마항쟁 관련자 예우에 대한 법률 제·개정안 국회 통과 노력"
  • 입력 : 2019. 10.16(수) 15:09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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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부마민주항쟁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보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부마항쟁 관련 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부마민주항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부·마(부산·마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라며 "3.15의거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곳도, 87년 6월항쟁의 열기가 주춤해졌을 때 항쟁의 불꽃을 되살려 끝내 승리로 이끈 곳도 바로 이곳 부·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진상규명과 피해자들의 명예회복, 보상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또한, 국회에 계류 중인 부마민주항쟁의 진상조사 기간 연장과 관련자 예우에 대한 법률 제·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민주항쟁의 위대한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며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부마민주항쟁을 우리나라 4대 민주화 항쟁의 하나로 기념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 이번 기념행사를 정부 주관으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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