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비정규직 노조, 17~18일 파업 유보

제주 학교비정규직 노조, 17~18일 파업 유보
전국학비연대-교육당국 임금 인상 등 잠정 협의
  • 입력 : 2019. 10.15(화) 10:26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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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임금제 이행 등을 요구하며 오는 17~18일 총파업을 예고했던 제주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와 교육 당국이 임금 인상 등을 놓고 잠정 합의를 앞두면서다.

15일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등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와 교육 당국은 이날 중으로 기본급과 근속 수당 인상 등에 대한 잠정 합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학비연대는 같은 날 오전 11시30분 청와대 인근 단식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보 제주지부 관계자는 "아직 합의서가 작성되진 않았지만 오늘 내로 잠정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에 사전에 예고했던 총파업은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을 유보하기로 하면서 전국적인 '급식·돌봄 대란'은 피하게 됐다. 당초 제주에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00여명(제주 학비연대 추산)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선 학교의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 등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제주 학비연대는 지난 10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당국은 7월 총파업 이후 재개된 2019년 임금 집단교선에서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한 성의 있는 어떤 협상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오는 17~18일 이틀간 파업에 나설 것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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