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색맹… 세계 첫 사례

[월드뉴스]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색맹… 세계 첫 사례
대만 16세 소녀 ‘적록색 색맹’
  • 입력 : 2019. 10.15(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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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다사용에 따른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16세의 대만 여학생이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후천적 색맹이 된 사례가 세계 최초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4일 자유시보 인터넷판은 대만 남부 가오슝시의 린위안구에 사는 16세의 류모 양이 지난 여름방학 동안 매일 10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 끝에 후천성 적록 색맹이 된 사례가 세계 최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학생을 진료한 훙치팅 보영과기대 부설 병원 의사는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유발된 '블루라이트로 인해 후천성 적록색 색맹과 암순응 감퇴'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확진된 사례라고 부연했다.

류모 여학생은 지난 여름방학 동안 매일 10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개학 후 횡단보도를 건널 때 빨간불에 건너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가족들은 그녀가 신호등의 빨간색을 노란색으로 보고 급히 횡단보도를 건너다 교통사고가 날 뻔한 일이 자주 있었던 것을 알았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결과 '적록색 색맹'으로 판명됐다.

담당 의사는 적록 색맹의 발생 원인은 장시간에 걸쳐 블루라이트에 노출돼 망막의 간상세포(명암 감지 세포)와 원추세포(색감 감지 세포)에 영향을 받았고, 망막 세포 부근에 활성산소 등의 물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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