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기초질서 지키기’는 삶의 질을 높이는 길

[열린마당] ‘기초질서 지키기’는 삶의 질을 높이는 길
  • 입력 : 2019. 10.15(화)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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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서는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을 전개하며 시민의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의 가장 큰 현안인 환경, 도로, 교통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각 자생단체와 연계해 캠페인을 전개하고 단속활동을 벌이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작은 시작이지만 나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첫 번째 노력은 장바구니 사용으로 시작했다. 장을 보고 무심코 물건을 넣었던 비닐봉투 대신 언제든지 장바구니를 사용하려고 가방 속에 넣어 다니고 있다. 사무실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안하기' 운동의 일환으로 종이컵을 없애고, 자판기도 같이 없앴다. 주민센터를 찾는 주민들에게는 탕비실에서 직접 차를 타서 마실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일회용 비닐 우산 커버도 자취를 감췄다. 대신에 우산꽂이나 친환경 우산 빗물제거기를 비치해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습관처럼 사용하던 일회용품 사용을 뚝 끊으려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대표적인 예로 휴대와 처리가 간편해 집과 사무실, 심지에 야외에서도 애용하던 종이컵의 유혹을 끊어내기란 정말 어려웠다. 일회용품 사용 안하기를 실천하면서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 일이기에 쉽지 않은 일임을 절실히 느꼈다.

TV를 보니 어느 주부는 시장을 볼 때 반찬통을 들고 가서 장에서 산 찬거리들을 반찬통에 담아왔다. 쓰레기가 생기지 않아 좋았고 집에 돌아와 바로 냉장고에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아 보였다. 누군가는 신경도 안쓰는 일을 그 주부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말하는 모습에 존경심이 저절로 생겼다.

권리만 생각하고 의무는 지키지 않는다면 깨끗한 환경은 돌아오지 않는다. 우리 모두를 위한 마음으로 기초질서를 바로 세운다면 우리 삶의 질 또한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김명순 제주시 용담1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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