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하위 소득격차 전국서 3번째 커

제주 상하위 소득격차 전국서 3번째 커
상위 0.1%가 하위 10%보다 2449배 더 벌어
  • 입력 : 2019. 10.14(월) 17:1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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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이 상위 0.1%와 하위 10%간 연소득 격차가 전국에서 세번째로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17년 귀속 종합소득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상위 0.1%의 연소득은 25억4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35억6000만원)과 광주(31억8000만원), 강원(26억6000만원), 울산(25억8000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것이다. 상위 0.1%가 벌어들이는 연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19억원)이었다. 이어 세종(19억1000만원), 전남(19억4000만원) 순으로 낮았다.

 상위 1% 소득을 따졌을 때도 제주지역은 비교적 상위권에 속했다.

상위 1% 연소득 순위에서는 서울이 9억1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6억7000만원), 광주(6억6000만원), 경기(6억4000만원), 인천(6억3000만원)의 순이었다. 제주지역은 6억2000만원으로 전국에서 6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하위 10%로 기준을 변경하면 제주지역 소득 순위는 밑바닥으로 추락했다.

 제주지역 하위 10%의 연소득은 1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부산과 광주를 비롯한 10개 지역이 130만원으로 공동 1위를 형성했고,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5개 지역이 120만원, 세종이 110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은 상·하위간 소득 격차가 큰 지역으로 분류됐다. 상위 0.1%와 하위 10% 소득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서울로, 상위 0.1% 소득이 하위 10% 소득의 3056배에 달했다. 제주지역은 상위 0.1%소득이 하위 10% 소득보다 2449배 많아 둘간의 격차가 전국에서 세번째로 컸다. 서울에 이어 소득 격차가 큰 지역은 광주(2463배)였으며, 가장 작은 지역은 전남(1456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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