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 성희롱 처리 감사위 조사 청구

제주문화예술재단 성희롱 처리 감사위 조사 청구
지난 10일 이사장 명의로 제출… 성과급 지급·공식 사과도
  • 입력 : 2019. 10.14(월) 17:0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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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이 이사장 명의로 지난 10일 제주도감사위원회에 '성희롱 고충사건 처리 관련 규정 위반 및 인사위원회 운영의 부적정 여부'에 대한 조사를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일은 지난 8일 '피해자를 지지하고, 사태의 본질적인 해결을 바라는 제주문화예술재단 직원 일동'이 낸 입장문(본보 10월 9일자 8면) 내용을 수용한 결과다.

제주문예재단 직원들은 해당 입장문에서 "성희롱 사건을 발단으로 제기되어 온 절차상의 많은 문제들이 현재도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고 피해자에게 조직차원의 2차, 3차 가해가 계속되는 등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5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제주문예재단 이사장과 인사담당 부서는 이같은 요구 사항을 받아들여 공식 사과와 성과급 지급에 나섰고 감사위원회 조사 청구도 진행했다.

제주문예재단 관계자는 "재발방지책을 포함한 조직 혁신안은 직원들이 입장문에서 요구한 대로 10월 31일까지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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