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학교 부채 늘고 정원 미달 심각"

"제주 국제학교 부채 늘고 정원 미달 심각"
JDC 자회사 부채 늘고 국제학교 3곳 정원미달 심각
이은권 의원 "국제학교 유치보다 정원 확보안 우선"
  • 입력 : 2019. 10.14(월) 10:53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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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국제학교의 재정안정성을 위한 경영개선과 정원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자유한국당·대전 중구)은 14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JDC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3곳의 국제학교의 정원도 못 채우면서 또다시 국제학교를 유치한다는 건 재정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제학교 운영을 위해 설립된 JDC의 자회사인 제인스의 부채는 2017년 약 4198억원, 2018년 5526억원이다. 당기순손실은 2017년 169억원, 2018년 183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제학교의 적자는 국제학교 시설 건축 시 BLT 방식(Build-Lease-Transfer)으로 진행, 매년 BLT임대료 상환(연간 약 250억원)을 위한 높은 금융비용이 발생하는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제학교 3곳 모두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들 학교의 정원대비 현원현황을 보면 2019년 기준 NLCS는 88%, 브랭섬홀 아시아는 68%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는 62%로 정원미달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문대림 JDC 이사장은 올해 3월 취임사에서 국제학교를 추가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제인스의 재정안정성 확보와, 국제학교의 경영개선이 시급해 보이는 상황에서 새로운 국제학교를 유치할 것이 아니라 정원확보방안이나 재무건전성을 위한 방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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