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119의 이송병원 선정, 믿고 함께 해 주세요

[열린마당] 119의 이송병원 선정, 믿고 함께 해 주세요
  • 입력 : 2019. 10.14(월)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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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8년도 제주도내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5만1013건, 그 중 종합병원으로 이송한 환자수는 3만9742명에 이른다. 문제는 도민들의 특정병원 응급진료 선호로 인해 응급환자 과밀화 진료문제를 더 가중시켜 이는 고스란히 도민들의 피해로 되돌아오고 있어 한숨 섞인 탄식이 나온다.

응급환자 발생시 119구급대의 환자 이송병원 선정기준은 중증질환 및 중증외상환자시 권역 및 지역응급의료센터 병원으로 이송, 경증환자는 지역응급의료기관 병원으로 이송한다. 그러나 심정지 환자 발생인 경우는 가장 가까운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의 곳으로 이송해야 하므로 환자 발생장소 기준 도내 어느 종합병원이든 이송이 가능한 부분이다.

이런 기준에도 불구하고 119구급대의 이송병원 선정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환자들의 이송병원 선호도에 의한 119구급대와의 마찰이다. 환자들의 평소 진료 받던 특정 병원만의 이송을 원하고 있어 응급상황 발생시 응급환자 이송기준과 다른 곳으로 종종 이송된다. 이것은 어느 특정 병원의 응급환자 과밀화를 가져오며 응급실은 진료대기환자로 금세 가득 차 119구급대가 병원에서 장시간 대기상황발생으로 인한 구급출동 공백 발생, 중증환자의 적정 치료시간 지연, 의료진의 과로 등의 문제가 도미노처럼 현재 매일 일어나고 있다.

응급상황 발생시 최단시간 적정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119구급대의 이송병원 선정기준을 환자들이 믿고 따라준다면 응급의료체계 여건에 여유가 생겨 체계적이고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가 예상된다. 현재 119구급대에서는 환자 이송전 도내 종합병원 응급실 수용가능 침상정보, 중증환자 수용가능 정보등 환자들의 이송 및 진료 편의를 최대한 확인해 상황설명 후 병원 선정과 이송에 임하고 있다. <한금연 제주소방서 이도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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