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흘2리 초유의 ‘이장 2명’사태

제주 선흘2리 초유의 ‘이장 2명’사태
  • 입력 : 2019. 10.08(화) 09:4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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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물테마파크로 주민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고 있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에 2명의 이장이 공존할 처지에 놓였다.

선흘2리 주민들은 7일 마을회관 앞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박흥삼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장을 신임 이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임시총회는 지난 8월 27일 열린 마을총회에 현 이장 해임을 결정한 뒤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해임 결정을 조천읍에서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서, 현 이장이 마을회관을 잠궈버려 총회는 마을회관 앞 임시 천막에서 진행됐다.

이번에 선출된 박 위원장은 단일 후보로 나서 투표에 참석한 주민 110명 가운데 찬성 107명, 기권 3명으로 당선됐다.

신임 박 이장은 “동물테마파크 사업 반대를 마을을 공식 입장임을 밝히며, 사업 철회까지 싸울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받들어 주민의 뜻에 따라 행동하는 이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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