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北어선-日어업단속선 충돌… 北어선 침몰

[월드뉴스] 北어선-日어업단속선 충돌… 北어선 침몰
동해 영유권 갈등 지역서 발생
  • 입력 : 2019. 10.08(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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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경위를 설명하는 日수산청 어업단속과장.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어선과 일본 정부의 어업 단속선이 동해상에서 충돌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과 수산청은 이날 오전 9시 7분쯤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서쪽 350㎞ 지점 먼바다에서 수산청의 어업 단속선 '오쿠니'와 북한의 대형 어선이 충돌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로 북한 어선의 승조원 20명 가량이 바다에 뛰어들었고 북한 어선은 완전히 침수됐다. 일본의 어업 단속선은 자력으로 항해가 가능한 상태로, 북한 승조원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여 10여명을 구출했다.

사고가 난 해역은 '황금어장'으로 알려진 대화퇴(大和堆) 어장으로 북한 어선들이 자주 조업하는 수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퇴 어장의 대부분은 한일 공동 관리 수역에 속한다.

일본은 이 해역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들어있다고 주장하지만 북한의 공선(公船)으로 보이는 선박은 지난 8월 23일 일본 수산청 어업단속선과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향해 "(북한)영해에서 즉시 퇴거하라"며 영유권을 주장한 바 있다.

일본 수산청은 이날 사고와 관련해 어업 단속선이 충돌 전 북한 어선을 향해 주변 해역에서 나가라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법 조업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며 퇴거 경고를 하던 중 북한 어선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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