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달림이들 일본서도 "통했다"

제주 달림이들 일본서도 "통했다"
일본 아오모리현 동오일보
제17회 '애플마라톤' 개최
강한종 4위·김희선 5위 차지
  • 입력 : 2019. 10.07(월) 00:00
  •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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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일본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에서 개최된 '제17회 히로사키·시라카미 애플마라톤'에서 제주 선수들이 출발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한종·김희선·조범준. 사진=동오일보

제주 대표 달림이들이 일본 현지에서도 분전했다.

 6일 일본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 오테몬광장에서 '제17회 히로사키·시라카미 애플마라톤'이 개최됐다. 5346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풀코스를 뛰는 인원이 1743명으로 가장 많을 만큼, 일본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쇄도하는 행사다. 대회는 명칭에 걸 맞게 20㎞에 이르는 '애플로드'를 포함, 이와키산과 강, 세계자연유산 시라카미산지 등을 아우르는 아름다운 코스로 이뤄졌다.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을 주최하는 한라일보는 '애플마라톤'을 개최하는 일본 아오모리현 동오일보와 지난 2015년부터 스포츠 및 기사 교류협정을 체결, 지역 출신 마라톤 우수 입상자를 교차로 파견하고 있다.

6일 제17회 히로사키·시라카미 애플마라톤
감귤마라톤 우승자 3명 모두 풀코스 '완주'
강한종 4위·김희선 5위 차지하는 성과 일궈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감귤마라톤 풀코스 남자부문 제주도민 1위를 차지한 강한종(44·한라마라톤) 선수와 2017년 풀코스 여자부문 제주도민 1위 김희선(48·달리기제주인) 선수, 2017년 단체대항전 남자부문 제주도민 1위 조범준(51·한라마라톤) 선수가 제주 대표로 참가했다.

 먼저 남자 40세~59세 풀코스 부문에 출전한 강한종 선수는 2시간 48분 19초을 기록해 4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강한종 선수는 "2시간 45분에서 50분 사이에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뛰었는데, 만족스러운 기록을 냈다"며 "초반 오르막에서 힘을 너무 빼버려 막바지인 내리막에서는 제어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날씨가 좋았고, 코스 풍광도 훌륭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 40세~59세 풀코스 부문에 출전한 김희선 선수도 3시간 29분 51초를 기록, 5위에 입상했다.

 김희선 선수는 "풀코스에 출전하는 사람이 많아 '달리는 맛'이 나는 대회였다"며 "열렬히 응원하는 지역주민과 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즐겁게 뛸 수 있었다. 다음달 제주감귤마라톤에 출전하는 일본인 선수들에게도 좋은 인상이 심어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싶다"고 말했다.

허리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조범준 선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3시간 38분으로 완주에 성공했다.

 한편 동오일보는 애플마라톤 풀코스 남녀 각 1명, 하프코스 남녀 중 1명 등 총 3명을 조만간 선발, 다음달 10일 열리는 제주감귤국제마라톤에 출전시킬 예정이다.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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