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10경기 무승' 맨유 부진 왜 길어지나

'원정 10경기 무승' 맨유 부진 왜 길어지나
유로파리그서 알크마르와 0-0…'유효슈팅 0개' 수모
  • 입력 : 2019. 10.04(금) 10:04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알크마르와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조별리그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아스타나(카자흐스탄)에 1-0 신승을 거뒀던 맨유는 2차전 무승부로 조 2위(승점 4)에 자리했다.

 알크마르 원정에서 맨유는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맨유가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유효슈팅 0개'에 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크마르는 4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전체 슈팅 수에서도 알크마르는 맨유에 12-6으로 앞섰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7경기를 치른 맨유는 2승 3무 2패(승점 9)로 리그 10위에 쳐져 있다. 선두인 리버풀(승점 21)과 격차는 벌써 승점 12로 벌어졌다.

 맨유가 시즌 초반 7경기에서 두 자릿수 승점을 쌓지 못한 것은 1989-1990시즌 이후 30년 만이다. 당시 맨유는 리그 13위로 시즌을 마쳤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맨유는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에서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원정 승리가 지난 3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거둔 3-1 승리일 정도로 홈을 떠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폴 포그바와 마커스 래시퍼드 등 공격진의 부진으로 최근 9경기 7골에 그친 저조한 득점력이 번번이 맨유의 발목을 잡고 있다. 

 맨유가 부진한 동안 유로파리그 F조에서는 아스널(잉글랜드)이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를 4-0으로 완파하고 2승으로 조 1위(승점 6)에 올랐다.

 2001년생 신성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는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H조의 에스파뇰(스페인)은 중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우레이의 결승 골을앞세워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연합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82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