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속도위반 294건… 폭주 '제주경찰'

입력 : 2019. 10.03(목) 14:20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제주경찰이 업무와 무관한 상황에서 신호나 속도를 위반한 사례가 최근 5년간 3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제주경찰이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건수는 315건이다. 이는 범죄의 예방이나 진압, 응급환자의 수송 또는 치료 등 '부득이한 사유'를 제외한 건수다.

　유형별로 보면 속도위반이 294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도 21건이나 있었다.

　김한정 의원은 "시민의 안전과 법의 수호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과속과 신호위반을 일삼고 있다"며 "경찰이 모범을 보여야 시민들이 준법과 안전운전 의지가 높아질 것"이라며 경찰 내부교육, 인사제도 등의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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