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선수가 함께하는 응원문화 만들기

팬과 선수가 함께하는 응원문화 만들기
제주Utd '승리의 난타' 등 분위기 반전 시도
경기 관람문화 개선 위한 업체 선정·용역도
  • 입력 : 2019. 10.03(목) 10:17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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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팬과 선수가 함께하는 응원문화 만들기를 통해 강등권 위기 탈출을 위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강등권 위기에 처한 제주유나이티드가 팬과 선수가 함께하는 응원문화 만들기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3월 17일부터 줄곧 강등권인 10~12위에 머물며 최악의 위기를 맞은 제주는 새로운 홈 경기 관람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경기 전·중·후로 연결되는 응원 체계로 팬-선수단 원팀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와 함께 선수단 사기진작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는 '승리의 난타'는 집에서 직접 가지고 온 리코더, 템버린, 응원막대, 페트병, 각종 악기 등을 이용해 경기 중 장내 아나운서의 유도로 뜨거운 응원을 펼치는 제주만의 특별한 응원 문화이다. 가족 단위 팬층이 많아 응원 결집이 어려웠던 제주는 응원 좌석인 N석의 서포터 문화를 해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유명 스카 밴드인 '사우스 카니발'은 한국 축구장의 대표적 응원 도구인 탐(북)을 활용해 '승리의 난타'를 비롯해 경기 내내 응원전을 주도한다. 축구와 음악을 결합한 승리의 리듬이 주황색 물결에 녹아들며 홈 응원 좌석인 N석의 관람을 적극 유도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제주 팬들은 홈 경기 당일 매표소 근처 광장과 경기장 내 W석 출입구에서 직접 응원 메시지 피켓을 제작할 수 있으며, 응원 모습은 'REAL CAM'을 통해 90분 내내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제주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NEVER GIVE UP 티셔츠도 배포하고 있다.

 지난 2014년 K리그 역사상 최초로 경기장에서 DJ 파티를 펼친 제주는 오는 6일 경남전에서 'DJ인트로'를 통해 경기 시작 전 서포터즈석에서 EDM음악을 디제잉해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오늘의 선수로 지정된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팬토크 사인회를 통해 행복한 연장전까지 치른다.

 이와 함께 제주는 홈 경기 관람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입찰을 통해 전문업체를 선정하고 시스템(운영·전광판·라이브카메라·MC·BGM 개발 및 운영·특수효과 등), 응원(기획·상황 별 응원·청소년 동아리 관리 운영·응원도구 및 이벤트 개발 등), 원팀 프로그램(기획·홈 경기 원팀 프로그램·이벤트 등) 등 전반에 걸쳐 용역을 진행한다. 오는 10일 입찰 의향서 접수에 앞서 6일 경남 FC와의 홈 경기 당일 오전 10시부터 경기종료 시까지 제주유나이티드 클럽하우스 및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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