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제주를 알고 제2공항 추진하나"

"국토부는 제주를 알고 제2공항 추진하나"
제2공항 비상도민회의 2일 기자회견
  • 입력 : 2019. 10.02(수) 14:3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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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일 세종특별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는 혈세낭비 공항 강요하지 말고 기본계획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일 세종특별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는 혈세낭비 공항 강요하지 말고 기본계획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국토부에서는 국장감사가 열리는 날이었다.

 이들은 "국토부가 제2공항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은 이미 많은 부실과 조작 사실이 확인된 거짓 용역이었음이 밝혀졌다"며 "하지만 국토부는 이 거짓과 부실로 점철된 용역 하나로 4년이 넘도록 제주도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공항의 역할은 국제선 운용은 포기하고 국내선만 겨우 50% 운영하는 만년 적자에 시달릴 것이 자명하다"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졸속으로 결정된 제2공항 계획이다. 국토부 일부 적폐관료들이 밀어붙이는 이 계획은 이제 문재인 정부에서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2공항 계획으로 야기될 수 있는 제주도 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폐기물 처리, 상수원 확보, 하수처리, 교통량, 자연환경 훼손 및 복원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특히 국토부는 이러한 제주 환경수용력을 단 한번도 조사·연구한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예곤된 기본계획 고시를 철회하고 제2공항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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