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속도 빨라져 오늘 오후 5~6시 제주 근접 통과

태풍 '미탁' 속도 빨라져 오늘 오후 5~6시 제주 근접 통과
  • 입력 : 2019. 10.02(수) 14:0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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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중인 태풍 '미탁'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제주 근접 통과시간도 당초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2일 정오 현재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230㎞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간 강도의 중형급 태풍인 '미탁'의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7m(시속 97㎞)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300㎞다.

당초 '미탁'은 2일 오후 3시 서귀포 서쪽 약 170㎞ 부근 해상에 도달하고, 같은날 오후 9시에는 제주 서쪽 해상을 거쳐 목포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와 가장 가까운 시기는 2일 오후 8~9시로 전망됐다.

하지만 '미탁'은 2일 오전부터 세력이 다소 약해지면서 이동속도도 시속 30㎞에서 32㎞까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탁'은 2일 목포 남서쪽 약 140㎞ 부근까지 북상하는 이날 오후 5~6시 사이가 제주에 근접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일 오후 9∼10시 전후 전남 해안에 상륙한 뒤 남부지방을 관통해 3일 오전 경북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를 보완했다.

2일 오후 1시 현재 제주도 전역과 제주도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중이며 시간당 10~30㎜, 많은 곳은 시간당 50~100㎜가량 내릴 것으로 보여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0시부터 오후 1시50분 현재 한라산 어리목에는 225㎜, 윗세오름 255㎜가 쏟아졌고 산천단 173, 오등동 165, 선흘 197, 제주 129, 서귀포 97, 남원 153, 서광 79, 성산 141, 월정 229, 성산수산 182, 표선 207, 고산 85, 한림 91, 대정 83㎜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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