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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연이은 기상악화로 휘청대는 제주농업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10.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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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민들의 속이 말이 아닙니다. 연이은 기상악화로 농작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을장마에 이어 가을태풍까지 연달아 몰아치면서 마구 할퀴고 갔으니 오죽하겠습니까. 농민들의 상심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제주농업이 최대 위기에 봉착할 것이란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가을장마와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면적이 7116.5㏊로 집계됐습니다. 작물별로는 감자 1020.8㏊, 월동무 938.3㏊, 양배추 998.6㏊, 당근 1005.2㏊, 콩 1460.6㏊, 마늘과 브로콜리 등 기타 작물이 1693㏊입니다. 감자를 비롯해 당근과 월동무 주산지인 성산읍과 구좌읍 농민들은 파종과 침수 반복으로 농사에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감귤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올해산 노지감귤이 생산량 증가, 대과비율 증가, 생육기 많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품질 저하 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노지감귤은 가을 햇볕을 잘 받아야 당도가 높아지는데 예년에 비해 낮아 비상입니다. 게다가 잦은 비날씨로 수분 흡수율이 높아 감귤 껍질이 갈라지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품질 저하는 바로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농가의 시름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태풍이 또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제18호 태풍 '미탁'이 오늘(2일) 오후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많게는 6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링링과 타파가 남긴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미탁이 덮칠 경우 농작물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문제는 태풍이 제주를 강타할 때마다 농가의 피해가 반복되는데도 근본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때 그때 미봉책으로 때우고 있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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