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섬 초록빛 생태 가치 실험예술로 품어 안는다

제주섬 초록빛 생태 가치 실험예술로 품어 안는다
2019제주국제실험예술제 이달 9~20일 탐나라공화국 등
공간 활용한 기발한 공연… 워크숍·아트마켓 등 다양
  • 입력 : 2019. 10.01(화) 21:3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실험예술제를 찾는 리투아니아의 '감각의 극장(Theatre of Senses)'.

제주섬의 생태 가치를 실험예술로 품는 공연이 잇따른다.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 제주국제실험예술제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강우현·신진식)와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 주최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제주탐나라공화국을 비롯 협재해변,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취다선 명상센터, 홍익제주호텔에서 잇따르는 2019제주국제실험예술제(JIEAF)다.

일본의 테메츠토시.

실험예술가인 김백기 예술감독과 춘천 남이섬 신화를 만든 상상디자이너이자 환경미술가 강우현 대표가 힘을 모은 이번 실험예술제의 주제는 '생태와 만나는 예술의 울림'이다. 예술적 행위를 통해 인류가 가진 지구 생태계 파멸 가능성과 구원의 가능성 그 둘을 미학적 관점에서 도출하고 근원적 인간 삶의 방식에 대한 생태적 전환을 촉구하는 성찰의 장을 연다.

주 행사장인 탐나라공화국은 검은 현무암과 재활용품, 폐자재 등을 이용해 조성된 업사이클링 공간이다. 독일, 미국, 리투아니아, 호주,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30개국 80여 명의 작가들은 현무암과 빗물을 받아 만든 80여 개의 크고 작은 연못,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 등을 소재로 기발한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제주 달팽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간사'로 첫날 오후 6시30분 공연된다. 10월 10~13일엔 국내외 작가들이 '자연과 공명하는 춤, 소리, 몸짓'을 주제로 드넓은 공간 곳곳에서 솔로, 듀엣, 콜라보레이션, 미디어 퍼포먼스 등을 펼친다. 풍어제에서 모티브를 얻은 실험미술 원로작가 이승택의 1969년 작품 '바람-민속놀이'를 패러디한 '생태놀이터-바람놀이'도 재현된다.

자연과 문명을 유기적으로 풀어낸 전시는 탐나라공화국, 홍익호텔,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 진행된다. '연결하다(CONNECT)'를 주제로 한 춤명상, 댄스워크숍, 바디워크숍, 부토워크숍 등은 참가자 접수를 받고 있다. 에코강연, 생태놀이터, 달팽이 캠페인, 아트마켓 등도 즐길 거리다. 홈페이지(www.jieaf.com) 참고. 문의 064)738-5855. 진선희기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28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