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달 뜨는 제주섬 꿈꾸는 상상이 현실로

문화의 달 뜨는 제주섬 꿈꾸는 상상이 현실로
대한민국 문화의 달 기념행사
  • 입력 : 2019. 10.01(화) 21:3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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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문화의 달 홍보 이미지.

이달 18~20일 제주시 원도심
중앙로~관덕정 구간 광장 변신
제주성지엔 미디어아트 설치
산지천은 수변 무대로 변모


그날, 관덕정 앞마당은 차없는 거리가 되어 광장으로 변신한다. 제주도기념물 제주성지 주변엔 미디어아트 작품이 설치된다. 제주 관문 역할을 해온 제주항이 지척인 산지천은 실경을 품은 수변 무대로 바뀐다. 이달 18~20일 제주시 원도심에서 펼쳐지는 '2019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로 가면 상상이 문화를 만나 현실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시 문화의 달 추진위원회(위원장 송윤규)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문화의 달(10월)과 문화의 날(10월 셋째주 토요일)을 기념하는 자리다. 2003년부터 지역 문화 자생력을 꾀하기 위해 전국 순회로 치러지고 있는데 제주 행사는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다.

2018 평창 문화올림픽, 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 등을 연출했던 김태욱씨가 총감독을 맡았다. 제주가 고향인 그는 어릴 적 누볐던 제주시 원도심 골목골목을 추억하며 곳곳에서 문화가 꽃피는 순간을 만들어낸다.

기념식은 '제주에 뜬 문화의 달 맞이'란 이름으로 19일 오후 6시30분부터 김만덕기념관 주변 산지천 특설무대에서 마련된다. 제주에 머문 문화의 달빛을 따라가는 제주 문화의 여정을 한 편의 공연처럼 꾸밀 예정이다. 이때 올해 처음 지역문화 유공자 표창 수여도 이루어진다.

이튿날 오후 6시30분부터는 관덕정 앞 특설무대에서 제주 상징물을 차기 개최지 경기 파주시에 전달하는 행사 등이 진행된다. 추진위는 이날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중앙로 사거리~서문 사거리 전 차선을 통제해 관덕정 앞을 시민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광장으로 개방한다.

3일 동안 제주성지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이이남 작가, (주)닷밀의 미디어아트전 '시간의 벽'으로 빛내린 도심 경관을 빚는다. 칠성로 아케이드 상부 공간에는 제주 바람의 특성을 활용한 작품이 설치된다. 칠성로 상점가와 주변 유휴 점포엔 몸짓, 소리, 패션, 문학 등이 깃든다. 국립무용단 김미애, 영화감독 양윤호 등 제주출신 문화예술인의 이야기마당(19일 오후 4시 고씨주택), 지역 문화 대토론회(19일 오후 1시 산지천갤러리), 카페·공항 등을 찾는 동네 음악회도 잇따른다. 제주대 미술학과 학생 등이 참여해 꾸민 아트버스는 이 기간 원도심을 달린다. 문화의 달과 연계한 축제와 공연은 10개에 이른다. 출연진은 물론 음향, 조명 등 최대한 제주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홈페이지(culturemoon.com) 참고. 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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