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이강인 UCL 동반 골 쏠까

손흥민·황희찬·이강인 UCL 동반 골 쏠까
내달 2·3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출격 대기
토트넘은 뮌헨, 잘츠부르크는 리버풀, 발렌시아는 아약스와 대결
  • 입력 : 2019. 09.30(월) 18:34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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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삼총사 손흥민(27·토트넘), 황희찬(23·잘츠부르크), 이강인(18·발렌시아)이 유럽 클럽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동반 골 사냥에 나선다.

 맏형 손흥민이 먼저 뛴다.

 토트넘은 10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 홈 경기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다.

 손흥민도 출전이 유력하다. 영국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함께 뮌헨전 선발 투톱으로 나서리라 예상한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토트넘은 19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원정 경기로 치른 올 시즌 1차전에서 2-2로 비겨 승점 1을 나눠 가지는 데 그쳤다. 비록 원정이었지만예선을 거쳐 본선 조별리그에 나선 팀을 상대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28분 투입돼 후반 추가 시간까지 20여분을 뛰었다.

 이 경기에 앞서 지난 1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두 골을 폭발하며 시즌 마수걸이 골 맛을 봤으나 올림피아코스전에서는 로테이션 차원에서 대기하다 뒤늦게 출전 지시를 받았다.

 손흥민의 최근 컨디션은 좋다.

 28일 킥오프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전에서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게다가 선발 출전했던 사우샘프턴전에서 후반 19분 교체돼 먼저 그라운드를 떠났다.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비한 체력 안배 차원의 교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뮌헨은 만만찮은 상대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라는 걸출한 골잡이에 세계 정상급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보유한 뮌헨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7연패를 이룬 데 이어 독일축구협회 컵대회(DFB 포칼)에서도 역대 최다인 통산 19번째 우승을 차지해 '더블'을 달성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홈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둬 조 선두에 올라 있다.

 손흥민도 뮌헨을 상대로는 별 재미를 못 봤다.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 독일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뛸 때 뮌헨과의 공식 경기에 8차례 출전했으나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이번 뮌헨전이 손흥민에게도 특별한 이유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는 노이어가 지킨 골문을 열었다.

 하루 뒤인 3일 오전 4시에는 황희찬과 이강인이 동반 출전을 기다린다.

 황희찬의 소속팀인 E조의 잘츠부르크는 잉글랜드 리버풀과 원정 2차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을 꺾고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개막 이후 7전 전승으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 무대였던 지난 18일 헹크(벨기에)와 1차전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득점을 올린 한국 선수가 됐다.

 황희찬은 최근 망막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다. 하지만 29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9라운드 아우스트리아 빈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특수 고글을 낀 채로 교체 투입돼 몸 상태와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리버풀과 일전을 준비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4강에 오른 아약스(네덜란드)와 상대한다. 아약스는 올여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팀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18일 첼시(잉글랜드)와 치른 H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45분 교체 투입돼 한국인 최연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부임 이후 출전 시간을 늘려가던 지난 26일 헤타페와 치른 홈 경기에서는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터트려 발렌시아 구단 외국인 선수 최연소 리그 골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강인은 28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원정경기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아 체력을 비축했다. 그는 아약스전에서 챔피언스리그 첫 선발 출전 및 데뷔골을 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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