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 국민청원 등장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 국민청원 등장
  • 입력 : 2019. 09.30(월) 17:5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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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에 추진되고 있는 '제주동물테마파크'를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시작됐다.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훼손하는 대형 동물원 건립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청원에는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 녹색당, 민중당 제주도당,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32개 단체가 동참했다.

 청원 내용을 보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람사르습지도시에 대규모 호텔과 열대 동물원이 지어질 위험에 처해졌다"며 "하지만 제주도는 사업 진행 상황을 당사자인 마을에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지난 4월 9일 총회를 통해 동물테마파크를 반대하기로 결정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승인 불허를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원희룡 지사는 일방적으로 사업자 입장에만 서있고, 사업 건설사는 마을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 총회 결정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민들만의 힘으로 거대한 자본과 개발의 광풍을 막기는 역부족"이라며 "국민들의 관심이 제주의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아내고 아름다운 자연을 지켜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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