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제주퀴어문화축제 충돌 없이 마무리

제3회 제주퀴어문화축제 충돌 없이 마무리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 성 소수자 등 300여명 참여
기독교단체 인근서 맞불 반대집회… 큰 충돌 피해
  • 입력 : 2019. 09.29(일) 18:29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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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3회 제주퀴어문화축제에서 관계자 및 참가자들이 행진하는 모습. 김현석기자

성 소수자들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혐오에 맞서기 위해 마련된 제주퀴어어문화축제가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제주퀴어문화조직위원회는 28일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 일대에서 제3회 제주퀴어문화축제를 개최했다.

 '퀴어자유도시'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는 성소수자를 비롯해 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민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오전 11시 30분 연대발언을 시작으로 홍보부스 운영, 축하공연, 장기자랑, 퍼레이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된 퍼레이드는 삼다공원~연북로 정실입구교차로~엉내공원을 지나 삼무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축제장 인근에서는 기독교 단체 100여명이 '동성애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맞불 집회를 열었다. 반대 단체도 삼무공원사거리~그랜드호텔사거리를 돌아오는 동성애 반대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경찰은 반대 측과의 마찰을 우려해 축제장 주변과 거리 행진 일대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경찰 병력 640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지난해 열린 제주퀴어문화축제에서는 반대 단체가 퍼레이드 길목을 가로막는 등 충돌이 발생했으나 이날 행사는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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