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탁' 북상… 역대 최다 태풍 현실화

'미탁' 북상… 역대 최다 태풍 현실화
10월 2일 오후 3시 제주와 최근접 예상
최대풍속 초속 35m 강도 '강'의 소형급
1950년·1959년 이후 첫 7개 태풍 영향
  • 입력 : 2019. 09.29(일) 16:27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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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미탁'이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태풍이 내습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초속 29m, 강풍반경 290㎞ 강도 '중'의 소형급 세력을 갖고 있다.

 이후 태풍 미탁은 타이완 타이베이를 거쳐 10월 1일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에서 제주 쪽으로 방향을 급격히 틀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우 제주는 10월 2일 오후 3시쯤 태풍과 가장 가까울 것으로 전망되는데,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초속 35m, 강풍반경 290㎞의 강도 '강'으로 성장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미탁의 이동속도와 진로, 발달 여부에 따라 10월 1일 이후 예보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만약 태풍 '미탁'이 영향을 준다면 역대 가장 많은 태풍이 강타한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태풍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태풍이 지나간 해는 1950년과 1959년 7개다. 6개가 지나간 해도 1914년, 1933년, 1976년에 불과했다.

 올해 발생한 17개의 태풍 가운데 제5호 다나스(7월), 8호 프란시스코(8월), 9호 레끼마(8월), 10호 크로사(8월), 13호 링링(9월), 17호 타파(9월) 등 6개가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주의 경우 태풍 다나스와 레끼마, 링링, 타파 등 4개가 영향을 줬다.

 한편 30일과 10월 1일 제주는 제주남쪽먼바다에 위치한 기압골 등의 영향으로 흐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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