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유망주 박지현 '금빛' 멀리뛰기 노린다

체전 유망주 박지현 '금빛' 멀리뛰기 노린다
육상 9개·수영 8개 등 다관왕 가능성
역도 레전드 김수경 50번째 메달 도전
  • 입력 : 2019. 09.29(일) 16:18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선수단은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모두 65개의 메달을 목표로 34종목에 출전할 계획이다. 한라일보DB

[진단/전국체전 제주선수단 전력 분석] (상)기록종목

일제강점기인 1920년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100년간 이어진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서울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 제주도는 34종목에서 65개 이상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선수 499명을 포함해 총 69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전국체전 대표자 회의 대진 추첨 결과를 토대로 제주도체육회가 해당 회원종목단체와 함께 분석한 전력을 토대로 종목별 메달 획득 가능성을 짚어본다.

 제주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고등부 25종목, 대학부 12종목, 일반부 30종목에 출전한다. 분석 결과 기록종목에서 37개의 메달과 토너먼트종목에서 28개를 포함해 모두 65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2개 종목에서 백중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메달 획득 가능성도 크다. 다만 출전 종목과 참가 선수단은 99회 전국체전 때와 비슷한 수준이면서도 전통적으로 효자종목이었던 수영과 레슬링 우수선수들의 타 지역 유출이 가속화돼 메달 목표가 하향 조정됐다.

 기록종목에서는 육상에서 가장 많은 9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여고부 박지현(신성여고 2)이 99회 전국체전에서 멀리뛰기 3위와 세단뛰기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6월 전국KBS배 전국육상경기에서는 멀리뛰기 1위와 세단뛰기 3위에 올라 이번 체전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여대부 800m에서는 최수미(제주대 4)가 99회 전국체전 2위에 이어 지난 4월과 5월 각각 열린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해 유력한 금메달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최병광(삼성전자)과 이하늘(서귀포시청)은 각각 남일반부 20㎞ 경보와 800m에서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일반부는 올해 각종 대회에서 계속 입상권에 진입한 장대높이뛰기의 최윤희(제주시청)와 멀리뛰기의 정순옥(제주시청)이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포환던지기의 이수정(서귀포시청)과 원반던지기의 김민(서귀포시청)도 유력한 1위 후보다. 백중세인 남고부 400m 김이레향(남녕고 3)과 여대부 800m 하서온(제주대 1), 남일반부 5000m·1만m 김태진(제주시청), 여일반부 세단뛰기 황미영(서귀포시청)도 눈여겨볼 선수다.

 수영은 육상에 이어 기록종목에서 두 번째로 많은 8개의 메달이 예상된다. 여고부 싱크로다이빙 3m의 김예림·설윤재(이상 남녕고 1)가 유력하며, 남일반부에서는 문재권(서귀포시청)이 평영 50m와 100m에서 2개의 메달을 노리고 있다. 여일반부에서는 플랫폼다이빙의 고현주(제주도청)와 플랫폼싱크로의 문나윤·고현주(제주도청), 자유형 200m의 박나리(제주시청), 접영 50m의 황서진(제주시청), 개인혼영 200m의 이희은(제주시청)이 유력한 메달 주자다. 남일반부 자유형 1500m의 박재훈(서귀포시청)과 함께 여일반부에서 개인혼영 400m의 이희은(제주시청), 자유형 400m의 박나리(제주시청), 싱크로다이빙 3m의 문나윤(제주도청)과 여고부 스프링보오드 3m의 김예림(남녕고 1)은 백중세여서 다관왕도 노려볼 만하다.

 양궁에서는 남일반부의 구본찬(현대제철)과 한재엽(현대제철)이 각각 30m와 50m 개인전과 함께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목표로 땀을 흘리고 있다. 여일반부는 유수정(현대백화점)과 전훈영(현대백화점)이 각각 70m와 30m 개인전 메달과 함께 단체전 메달도 겨냥하고 있다. 역도에서는 여일반부의 이세정(제주도청)이 용상 49㎏급에서 메달이 기대되며, 제주 역도의 살아 있는 전설 김수경(제주도청)이 용상 64㎏에 출전해 개인 통산 전국체전 50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사격에서는 여일반부의 곽정혜(IBK기업은행)가 25m 권총에서 메달을 정조준할 예정이며, 한지영(IBK기업은행)과 제주선발팀이 각각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자전거에서는 임수지(영주고 2)가 도로개인독주 15㎞에서 입상이 기대되며, 양가은(영주고 1)와 함께 개인독주 부문에서도 백중세로 평가받고 있다. 산악에서는 이용수(제주관광대 3)가 남일반부 스포츠클라이밍 속도 부문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56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