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강등권 살얼음 경쟁

제주유나이티드 강등권 살얼음 경쟁
대구 원정서 2점 선취골 놓고도 아쉬운 무승부
10월 6일 경남과 홈경기 후 하위스플릿 라운드
  • 입력 : 2019. 09.29(일) 16:16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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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는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구와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강등권 위기에 처해 1승이 아쉬운 제주유나이티드가 대구 원정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을 먼저 넣고도 2골을 내주면서 대구와 2-2로 비겼다.

 이날 4-1-4-1 포메이션을 쓴 제주는 골기퍼 오승훈과 함께 김지운, 백동규, 김동우, 안현범, 강윤성, 윤일록, 윤빛가람, 이창민, 남준재, 오사구오나를 선발로 내세웠다. 제주는 초반 탐색전을 벌이면서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다 전반 16분 프리킥에서 세징야에게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했지만 오승훈이 가까스로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남준재의 크로스를 받은 오사구오나의 슈팅이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오사구오나가 다시 골문으로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취득하는 듯했다. 그러나 주심은 VAR 판독 끝에 오사구오나의 슈팅 전 제주의 파울이 있었다며 무효를 선언했다.

 이후 다시 기회를 노리던 제주는 전반 45분 윤일록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세징야로부터 반칙을 얻어내며 VAR 판독으로 PK를 이끌어냈다. 키커로 나선 윤일록의 침착한 마무리로 제주는 1-0의 리드를 시작했다.

 제주는 후반 16분 남준재 대신 임찬울을 투입했지만 19분 김지운이 스로운 상황에서 기간을 끌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분위기를 탄 대구의 공세가 거세지자 28분 윤일록과 권순형을 맞바꾸고 대응에 나선 제주는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31분 안현범이 날린 중거리 슈팅이 박병현을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져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제주는 후반 34분 정승원에게 만회골을 내준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에는 박기동에가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날 무승부로 K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제주는 오는 10월 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과의 홈경기를 끝으로 33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하위 스플릿(6~12위) 라운드 5경기를 치러 2부리그(K리그2) 강등 여부를 가리게 된다. 현재 승점 23점인 제주(12위)는 승점 24점의 인천(11위), 경남(10위)과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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