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통사망사고 절반 가까이는 '12대 중과실'

제주 교통사망사고 절반 가까이는 '12대 중과실'
지난해 37명이 무면허·과속 등으로 사망
올해도 사망사고 급증… 月 6명 꼴로 발생
  • 입력 : 2019. 09.29(일) 12:3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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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매달 6명꼴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12대 중과실'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53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명이 늘어난 것이며, 특히 올해 9월에는 사망자가 6명으로 집중됐다.

 사망사고 유형은 '차 대 사람'이 25명(47.2%)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차 대 차' 16명(30.2%), '차량단독' 12명(22.6%)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0월~12월 사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30명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본격적인 감귤 수확철을 맞아 시외곽 지역의 보행자 특히 고령자 교통사고 증가할 것으로 교통공단은 예상하고 있다.

 김기응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장은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은 물론 운전자는 교통법규 준수, 보행자는 무단횡단 금지 등 보행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면서 "제주 외곽부 도로는 야간에 많이 어두운 편이기 때문에 도로환경 개선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교통사고 사망자 82명 가운데 37명(45.1%)은 '12대 중과실'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과실 유형을 살펴보면 무면허 11명, 과속 8명, 신호위반 6명, 중앙선 침범 6명,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 의무위반 4명, 음주 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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