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내달 2일 제주 최근접 통과

태풍 '미탁' 내달 2일 제주 최근접 통과
제주도 동쪽 통과후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듯
북상중 강한 중형급 발달.. 연이은 피해 우려
  • 입력 : 2019. 09.28(토) 12:21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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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태풍이 제주를 덮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괌 서쪽에서 발생한 제18호 태풍 '미탁'이 다음달 2일 제주에 근접, 또다시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

'미탁'은 28일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210km부근 해상에서 시속 56㎞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1000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17m로 소형급 태풍이다.

앞으로 이 태풍은 대만 인근, 일본 오키나와를 거친 뒤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미탁'은 다음달 2일 서귀포 남쪽 약 90㎞해상까지 올라온 후 제주도 동쪽을 거쳐 대한해협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할퀸 제17호 태풍 '타파' 진로와 유사하다.

다만, 기상청은 아직 태풍 발생 초기인 만큼 앞으로 더 지켜봐야 정확한 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탁'은 북상하면서 계속 발달하면서 제주에 근접할 때는 중심기압 960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39m의 강풍을 동반한 강한 중형급으로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풍반경도 3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미탁'이 제주에 영향을 줄 경우 태풍 다나스와 레끼마, 링링, 타파 등 올해만 모두 5개의 태풍이 제주 영향을 주게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범위와 정도를 단정하기 이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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