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반기 건설공사 계약액 '수직하강'

제주 상반기 건설공사 계약액 '수직하강'
1~6월 2조9000억… 작년보다 7000억 줄어
  • 입력 : 2019. 09.26(목) 15:3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 상반기 제주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도 '수직하강'했다. 이에 따라 도내 건설업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올 상반기 도내 현장소재지별 및 본사소재지별 건설공사 계약액 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000억원이 줄었다.

국토교통부가 26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상반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7000억원에 견줘 6000억원(35.3%)이 줄었다.

특히 올해 2분기 제주지역에 본사를 둔 업체들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000억원보다 3000억원(37.5%) 감소했다. 도내 건설경기의 지표가 악화일로를 걸으며 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현장소재지별 건설공사 계약액도 지난해 상반기 1조9000억원에서 올해는 1조8000억원으로 1000억원(5.3%)이 줄었다.

제주로의 인구 유입 감소와 함께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이처럼 지역 특성상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제주지역 전반적인 시장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전국의 2분기(4~6월)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가 증가한 57조1000억원에 이른다. 주체별로는 공공공사(22.1%)와 민간공사(1.7%)의 오름세가 있었고, 공종별로는 토목공사(19.2%), 건축공사(2.2%)의 상승세가 보였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97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