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네조폭 80% 전과 11범 이상

제주 동네조폭 80% 전과 11범 이상
초범 0명… 검거된 403명 모두 '재범'
40대가 41%… 무전취식이 가장 많아
  • 입력 : 2019. 09.26(목) 15:2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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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지역주민이나 상권을 대상으로 상습폭력을 행사하는 이른바 '동네조폭' 10명 중 8명 가까이는 전과 11범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제주에서 총 403명의 동네조폭이 검거됐다.

 이중 전과 21~50범이 163명(40.4%)으로 가장 많았고, 11~20범 134명(33.2%), 6~10범 59명(14.6%) 등의 순이었다. 51범 이상도 24명에 달했지만, 초범인 경우는 1명도 없었다.

 범죄 유형별(중복)로 보면 무전취식이 494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업무방해 296건, 폭력 186건, 재물손괴 115건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169명, 50대 131명, 30대 71명, 60세 이상 25명 등이었다.

 전국에서 동네조폭이 가장 많이 검거된 곳은 서울 8025명, 경기 4348명, 부산 2792명이었다.

 소 의원은 "동네조폭들에 의한 범죄는 서민들의 생계를 힘들게 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동네조폭 대부분이 11범 이상의 상습법인 만큼 경찰의 집중적인 관리 및 근절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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