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美 트럼프, ‘우크라 의혹’에 탄핵 위기

[월드뉴스] 美 트럼프, ‘우크라 의혹’에 탄핵 위기
하원의장, 조사 착수 발표
  • 입력 : 2019. 09.26(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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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2년 8개월 만에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미국 하원의 다수석을 차지한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내년 11월 대선을 13개월여 남겨둔 미 정국은 탄핵의 격랑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내년 재선을 호언장담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자칫 대통령직을 상실할 수도 있는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고, '패권국' 미국의 정치 불안은 글로벌 불확실성을 높일 기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탄핵 추진은 외견상 외국 정상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내부고발자의 고발이 결정적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때 민주당 대선 주자 중 선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의 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확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민주당의 깊은 불신에다 기존 규율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유분방한 특성, 줄곧 따라붙었던 도덕성 논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은 민주당의 탄핵 추진이 대선을 앞두고 '재선 성공'과 '정권 탈환'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간 벌어진 대선 전초전이라는 측면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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