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년 지역경제활성화 실천과제 54건 발굴

제주도, 내년 지역경제활성화 실천과제 54건 발굴
지역경제활성화 TF, 24일 2차 회의서 발굴과제 발표·토론
대부분 기존 정책 개선·확대 과제... 신규 발굴 '한계'
향후 내부 토론 거쳐 실천과제 1차 선정... 예산 확보 나서
  • 입력 : 2019. 09.24(화) 19:5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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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어려움의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정이 돌파구 마련을 위해 내년 경제활성화 실천과제 54건을 발굴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도청 2층 삼다홀에서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지역경제활성화TF'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11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지역경제활성화 TF'는 2017년 이후 지역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분야별 현장 경제주체와 행정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조직이다.

 2차회의에서는 부서별 발굴된 경제활성화 실천과제 54건에 대한 발표와 참여자간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실천과제는 민생경제, 관광, 건설, 미래산업, 1차산업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발굴됐다.

 분야별 세부과제를 살펴보면 민생경제분야의 경우 소상공인 경영안정화 및 상권 활력 제고, 창업 두드림 특별보증 지원 확대, 청년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지원 확대 등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관광분야는 글로벌 관광트랜드로 국내시장 활성화 및 해외시장 다변화 등 5건, 미래산업분야는 에너지 자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15건, 도시건설분야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 추진 등 5건, 농축산식품분야는 밭작물 가격안정제도 품목 확대 등 6건, 해양수산분야는 수산물 수급가격안정기금 조성 등 유통·가격 안정화 등 4건이다.

다만 발굴된 실천과제가 기존 추진 정책을 지속 지원·확대한 과제들이 대부분이라 신규 과제 발굴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해 도 관계자는 "신규발굴도 중요하지만 기존 사업의 개선, 확대도 이번 발굴과제에 넣었다"면서 "TF 운영기간이 짧아 신규 과제 발굴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실시되고 있는 사업 중 개선을 통한 더 많은 혜택 제공을 중요시보고 있다"며 "추진 사업 중 경제활성화에 도움되는 과제를 선정·관리하고, 예산을 편성해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향후 TF 내부토론을 거쳐 내년 경제활성화 실천과제를 1차 확정하고 부서별 내년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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