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4일 성명을 발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제2공항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 가결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도의회는 오늘 제376회 임시회에서 1만3000여명이 청원한 제2공항 공론화 실시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이제 도의회는 찬반으로 나뉘어 불필요한 갈등과 반목을 양산해 온 과거를 일축하고 공론화 과정을 통해 갈등을 해결할 명분과 책임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도의회 의결에 따라 환경부가 국토부에 요청한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한 공론화 절차를 국토부에 요구하거나 공동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제주도민의 이름으로 제주도의회가 준 마지막 기회를 겸허히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제376회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의 건을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의원 40명(전체 의원 41명) 중 찬성 25명, 반대 13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