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끊이지 않는 과속 운전… 속도도 전국 상위권

제주서 끊이지 않는 과속 운전… 속도도 전국 상위권
최근 3년간 과속으로 적발 건수 40만건 육박
60㎞ 구간 도로서 161㎞로 달린 30대女 1위
경찰 단속 강화·장비 확대 등 예방책 마련 분주
  • 입력 : 2019. 09.24(화) 14:5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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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과속으로 적발된 차량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속도 위반 수위도 전국 상위권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과속 적발 차량은 2016년 8만4011건, 2017년 21만8394건, 2018년 9만1367건으로 3년간 39만3772건에 이른다. 올해도 8월말 기준 5만6595건이 적발된 상태다.

 같은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채익(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제한속도 시속 60㎞ 구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주행한 40개 차량을 순위로 매긴 것인데, 제주에서 1위와 9위, 16위 등 상위권에 3개 차량이 포함된 것이다.

 9위는 2018년 1월 2일 오후 3시39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가원교차로에서 시속 161㎞로 제너시스 G80 차량을 운전한 A(36·여)씨였으며, 비슷한 시간 법인차량으로 등록된 벤츠 E220 쿠페차량도 시속 152㎞로 달려 16위에 위치했다.

 같은해 9월 25일 오후 6시59분쯤 서귀포시 동홍동 동홍사거리에서 현대 유니버스가 시속 232㎞로 달려 1위에 지정됐지만, 확인 결과 기계 오류로 드러나 과태로 말소 처리됐다.

 제주경찰은 이에 따라 평화로 15.3㎞(광령4교차로→동광교차로 입구) '구간 과속단속장비'를 비롯해 도내 27곳에 신호·과속 무인단속장비를 신규 설치, 6월 1일부터 가동에 돌입했다. 아울러 오는 10월부터는 번영로·평화로·일주도로에서 자행되는 난폭·얌체운전을 단속하기 위해 '암행순찰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3년간 도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6년 4434건(사망 80명·부상 6885명), 2017년 4378건(사망 80명·부상 6602명), 2018년 4239건(사망 82명·부상 66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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