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북포구에서 옛 유배문화 체험

제주 화북포구에서 옛 유배문화 체험
9월 27~28일 화북유배문화제 전시·체험·공연
  • 입력 : 2019. 09.24(화) 06:4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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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인들이 드나들던 제주의 옛 관문인 화북포구에서 유배문화를 살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제주시 화북동에서 이달 27~28일 펼치는 2019제주화북유배문화제다.

'화북 유배문화로 역사를 품다'란 이름이 달린 이번 유배문화제는 화북유배역사 등 문화유산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기획됐다. 화북동축제위원회와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가 후원한다.

이 기간에는 유배문화 전시관이 운영된다. '스토리로 전하는 제주유배이야기'를 주제로 ▷바다를 건넌 유배인 ▷유배인의예술 활동 ▷유배인, 제주를 만나다 ▷유배인에 대한 기억 등 4개의 전시장을 꾸민다.

유배 음식 전시와 체험도 이루어진다. 제주로 유배 온 인목대비의 모친인 노씨가 제주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빚었던 술인 대비모주, 추사 김정희가 남긴 문헌과 편지글을 바탕으로 만든 유배 밥상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제주한라대학교 호텔조리학과 오영주 교수 등이 음식 개발을 맡았다.

제5회 옛길 따라 걸을락 행사와 연계한 화북 유적지 탐사 트래킹도 마련된다. 화북의 주요 유적지인 해신사, 화북진성, 별도연대, 별도환해장성, 삼사석, 김씨와가, 비석거리, 곤을동 등을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걷는다.

극단 세이레는 추사의 유배 일기를 연극으로 제작한 '다시 추사를 만나다'를 공연한다. 화북포구를 배경으로 연극 '배비장전'도 올린다. 어린이 해신제 체험도 준비됐다.

추사 세한도 탁본, 바롯잡이, 어린이 별도 연대 체험, 예술연 전시, 활쏘기 체험 등은 상설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화북포구 특설무대에서는 탐나라 난타, 코리안집시사운드 소리께떼, 국악단 가향, 우리 동네 버스킹, '골든실버' 공연이 잇따른다. 문의 064)752-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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