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호유원지 조성사업 제동

제주 이호유원지 조성사업 제동
제주도의회 환도위 심사보류 결정... "심도있는 심사 필요"
  • 입력 : 2019. 09.23(월) 19:0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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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호유원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재협의) 협의내용 동의안(이하 동의안)이 제주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3일 열린 제376회 임시회 회기 중 2차 회의에서 동의안을 심사했지만 심사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날 환도위 소속 위원들은 해수욕장에 대한 사유화 우려와 고층 건축물로 인한 경관 훼손, 환경 파괴 문제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앞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통해 "도의회는 주민 복리 증진이라는 목적과 무관한 이호유원지 조성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 사업 부지 내 생태자연도 1등급 훼손, 주변 경관독점 및 경관 사유화, 연안 환경 보전 대책 전무, 제주도 숙박업 과잉공급 등을 이호유원지 사업 문제로 지적했다.

 박원철 위원장은 "심사과정에서 나온 사항에 대해 좀 더 심도있는 심사가 필요하고 보완 및 개선방안 등을 명확히 수립한 후 심사하는게 적절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이호유원지 조성사업은 중국 분마그룹의 자회사인 제주분마이호랜드가 2023년까지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인근 23만여㎡에 컨벤션센터, 마리나호텔, 콘도미니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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