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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3·1운동 기념탑까지… 제주 곳곳 생채기
제주재난본부, 태풍 타파로 175건 피해 접수
소각장·매립장에 강풍 몰아치며 3억원 피해
항일기념 탑 외벽 무너지고 농작물 침수 속출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9. 09.23. 10: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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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로 인해 제주시 조천읍 제주항일기념관 내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 외벽이 떨어져 나갔다. 사진=제주항일기념관 제공

제17호 태풍 '타파'가 제주 곳곳에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부터 태풍경보가 강풍주의보로 대치된 22일 오후 10시20분까지 총 175건(사유시설 47건·공공시설 58건·신호기 70건)의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주요 피해 상황을 보면 서귀포시 남부광역소각장 외부벽면(1.2m×1.8m) 70개와 방화문, 아크릴판 등이 강풍에 의해 떨어져 나가 2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서귀포시 색달매립장 음식물자원화시설 발효동 천장과 옥상 환풍기 등도 강한 바람에 파손돼 1억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서귀포시는 이 두 시설에 대해 보험으로 수리비를 처리할 예정이며,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시 구좌읍 김녕항 마리나시설 도교가 파손·침수됐으며,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우도 도항선 등선장 비가림시설이 전도돼 500~6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제주시 화북포구, 추자면 신양항 등에 정박 중인 레저보트 10척도 전복되는 등 해안에도 태풍 피해가 있었다.

 아울러 서귀포시 도순동 감귤 비닐하우스 2동(990㎡)이 전파되고,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농경지가 도로 침수로 인해 물에 잠기는 등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강한 바람에 의해 전선이 끊어지며 서귀포 표선면, 대정읍 무릉리, 안덕면 화순리 등 3335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지만, 현재는 모두 복구가 완료된 상황이다.

 이 밖에 제주시 조천읍 제주항일기념관 내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 외벽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한편 태풍 타파와 관련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504회(인명구조 2건, 급·배수지원 33건, 예방·대비 136회, 안전조치 333건)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이를 위해 소방대원 1661명과 장비 493대가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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