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은 적극행정은 문책하지 않고 장려한다는 기준을 세우고, 독려해 주기 바란다"며 적극행정의 의지를 밝혔다. 정부는 적극행정이 공직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관장 역할·책임 강화, 적극행정 면책·지원 및 보상, 소극행정 혁파, 현장과 소통하는 적극행정 문화 확산이라는 4대 추진방향을 정했다.

제주교육 현장에서도 자발적인 적극행정을 통해 교육중심 학교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지방공무원 스스로가 주인공이 돼 행정지원혁신 모형을 추진하는 학습공동체 운영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8월, 교육활동 중심 학교 구현을 위한 행정혁신 모형을 제시하고 실천을 주도하기 위해 제주지역 공립학교 96개교 및 15개 기관 소속 지방공무원 133명이 참여해 총 7개 팀의 학습공동체를 구성했다.

학습공동체별 토론을 통해 행정혁신을 위한 인식 개선, 행정실에서 교육청 또는 학교지원센터로 이관 업무 발굴, 초중고 행정실 업무분석을 통한 학교 업무 표준화 방안 마련 등 지방공무원이 중심이 된 합리적인 행정혁신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8월 월례기획조정 회의 시 "전국 최초로 지방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학습공동체를 운영해 행정혁신 모형을 수립하는 것은 의미가 큰 성과다. 모든 직원들이 관심을 갖고 행정혁신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교육청 감사관실에서도 사전컨설팅제도 운영, 각종 면책 지원 및 우수공무원 선발 등의 인사상 인센티브 부여 등으로 적극행정을 추진하는 지방공무원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모든 교육가족 여러분께 당부 드리고 싶다. "당신 속에 잠재된 적극행정 본능을 깨워 제주교육 현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주십시오!" <강명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주무관>